국내 최고의 실감콘텐츠 산실…VR·AR·MR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뉴콘텐츠센터

image
디지털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현실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VR(가상현실)기기들이 많이 등장했다. 더불어 AR(증강현실)을 활용한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제는 VR, AR을 넘어서 혼합현실(MR)이 활용된 홀로그램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실감콘텐츠라 불리는 VR·AR·MR 콘텐츠는 이제 웹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교육, 스포츠교육, 여행안내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현실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실감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 실감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VR·AR·MR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지원하는 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뉴콘텐츠센터다. 뉴콘텐츠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 7층과 20층에 위치해 있다. 뉴콘텐츠센터 입주 대상 기업은 VR·AR·MR 실감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입주 기간은 최대 2년이다. 기본 1년 계약을 원칙으로 하며, 실적평가를 통해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뉴콘텐츠센터는 국내 최고의 실감콘텐츠 산실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다양한 입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혜택은 △사업화자금 지원 △임대료 지원 △인프라 지원 △3D 스캔장비 지원 △사업화 지원 등이다.

사업화자금은 선발된 기업에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여기서 독립공간(5인)은 5000만원, 열린공간(3인)은 3000만원, 1인공간은 1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임대료는 전액 지원되고 관리비는 50~100% 지원된다. 여기에 사무기기부터 인터넷, 공용 회의실 등 모든 시설이 무료로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부터 가상기기, 빛마루스튜디오, 편집실프로젝트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인프라 이용이 지원된다. 뉴콘텐츠센터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장비는 고가의 3D 스캔장비다. 입주 기업은 3D 스캔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스캔데이터도 제공한다. 또한 뉴콘텐츠센터는 투자설명회, 컨설팅,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사업본부 김일 본부장은 “뉴콘텐츠센터는 실감콘텐츠 분야 전문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초기 기업들이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비대면으로 콘텐츠산업 수요가 급증하는 현재,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실감콘텐츠 분야를 이끌어갈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뉴콘텐츠센터 입주기업에는 △지엔아이엔씨 △오스토리 △스튜디오브이알 △캔딧 △배리즈 △디지털브릭 △라제떼 △어라운드이펙트 △비유비유 △토포스스튜디오 △컴퍼니코비 △스페이스에이디 △디케 △홀로키즈파크 △앳더로비컴퍼니 △하이퍼리얼익스피리언스 △제이원더 등 총 17개 창업기업이 있다.

뉴콘텐츠센터의 다양하고 풍부한 지원에 힘입어 좋은 실감콘텐츠가 속속 제작되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기업 가운데 재난·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UHD VR 실감체험 상용화 패키지를 개발하는 제이원더(대표 남택진)는 KBS 재난·안전 교양 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을 제작했으며 현재 방영중이다. 더불어 실감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았다.

VIVE 핸드트랙킹 SDK를 활용해 AR 콘텐츠를 제작하는 어라운드이펙트(대표 백종석)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전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2021년 1월 실감콘텐츠 게임인 '더 헤더스 VR 게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중철 지엔아이엔씨 대표는 “뉴콘텐츠센터 입주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쾌적한 사무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