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부를 모집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구글과 페이스북을 만들수 있도록 청년창업에 기부해주십시오

청년창업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겨내는 유력한 대안입니다.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금이 부족해서, 사업초기의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한번 실패하면 영원히 실패할 것 같아서 포기하는 청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청년실업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의 문제이고, 우리 후배들의 문제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기성세대 모두가 정성을 기울여 도와줘야 합니다. 위험부담을 나눠 짊어지고 이들의 미래를 지켜줘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해 뜻 있는 분들의 기부를 받고자 합니다. 바로 창업기부입니다. 청년들을 위해 비영리법인인 한국기업가정신재단에 기부를 하면 이 돈은 청년들의 창업 종자돈으로 지원되고 투자됩니다. 인생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청춘을 도전해볼 수 있는 씨앗이 됩니다. 이들이 성공해서 수익을 실현한다면 그 수익의 일부는 다시 재단에 귀속되고, 이 자금은 또다시 수많은 청년들의 창업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작은 기부가 백배, 천배 커지면서 선순환하는 것입니다.

창업기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없던 기부 방식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가정신재단인 미국의 카우프만재단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개인의 기부와 후원을 받아 청년들의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고 청년들의 창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은 창업기부의 선순환을 위해 대학생 등 전국의 청년들로부터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입니다.
가능성 있는 청년기업가들을 발굴, 창업기부자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어 상금을 지급하고 투자를 지원합니다. 기부금이 어디에 가서 어떻게 열매를 맺고 있는지 10원짜리 하나라도 그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선발된 청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계획입니다.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의 사업아이템이 시장에 착근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고, 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자선과 장학금 기부가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창업기부는 청년기업을 만들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부입니다. 구글도,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엔젤투자자 등으로부터 받은 작은 종자돈으로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얻은 이윤의 일부도 좋고, 개인이 조금씩 모아놓은 쌈짓돈도 좋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아이디어가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청년창업에 기부해주십시오


평생 김밥 말아 모은 돈,
자선기부, 장학금기부 말고 다른 방법은 없겠습니까?

한평생 죽을 고생해 모아 내놓은 장학금
물론, 아름다운 기부입니다

191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39세에 남편과 사별하고서부터 김밥 행상으로 자식을 키워왔던 고(故) 이복순 할머니. 백원 짜리 동전 한 개에도 벌벌 떨면서 거의 평생을 검정 고무신과 검정 통바지 차림으로 살아왔습니다. 할머니는 그렇게 억척스럽게 모은 50억원의 부동산과 1억원의 현금을 1990년 충남대에 다 기부했습니다. “재물은 만인이 공유할 때 비로소 빛이 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할머니는 그로부터 2년 뒤 세상을 떠났지만, 할머니가 남긴 돈은 지금까지 250여명 청년들의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손바닥이 저리고, 다리에 쥐가 나도록 고단한 삶이었기에 할머니의 기부는 더 숭고했고, 더 가슴 저미었고, 더 아름다웠습니다. 할머니는 척박했던 한국 기부문화에 이정표였습니다. 폐지를 줍고 떡볶이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하는 분들이 줄을 이었고, 기업을 일궈 성공한 분들의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할머니에 대한 얘기가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된 건 늦었지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 소중한 그 기부정신이 더 많은 청년들에게 확대재생산 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피눈물나는 소중한 돈이기에
백배, 천배 더 커져서 돌아와야 합니다


기부의 가치가 백배 천배 더 커지는 것
바로 창업기부입니다

한국은 너무나 가난한 시절을 겪었고 그러다 순식간에 일어섰기 때문에 번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복순 할머니처럼 뜻 있는 분들의 기부는 주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건물을 지어주고 장학금을 주기위해 쓰여졌습니다. 물론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고, 힘든 곳에 힘을 주는 아름다운 기부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돈이기 때문에 아름답게도 쓰여져야 하겠지만, 한 차원 더 높게 생산적으로도 쓰여져야 합니다. 피눈물 흘리며 모은 돈이기에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도 쓰여야겠지만, 백배 천배 더 커지며 창조적으로 확대 재생산되기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창업기부입니다. 창업기부는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의 종자돈을 기부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벤처창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실패에 따른 인생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청춘을 도전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이들이 성공해서 수익을 실현한다면 그 수익의 일부는 또다시 수많은 청년들의 창업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자선과 장학금 기부가 아름다운 기부라면 창업기부는 생산적인 기부입니다. 자선과 장학금이 거름이라면 창업기부는 씨앗입니다. 한 개의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수많은 씨앗을 또다시 만들 듯, 창업기부는 청년창업을 통해 백명 천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다시 또 수많은 청년기업을 잉태합니다.

백명의 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천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창업기부는 청년실업과 빈부격차 등
많은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어깨는 축 처지고 절망감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성세대는 이들을 취업으로만 내몰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일자리가 생기기 어려운 구조인데도 취업용 스펙쌓기로만 내몰고 있습니다. 실업자의 길, 실패자의 길로 향하는 죽음의 터널로 밀어넣고 있는 것입니다.
되풀이 되면 그것도 익숙해지는 법.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제 실업과 실패가 모두 자신의 탓인 것처럼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실패를 내면화해 버린 88만원 세대는 미래도 88만원 세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30대가 되고, 40대가 되고, 50대가 된다면 대한민국 그 어떤 세대보다 빈부격차에 시달리고, 노후는 더 불안한 세대가 될 지 모릅니다.
워렌 버핏은 “내 자식들은 엄청나게 유리한 출발을 했다. 이제 기부를 통해 경기장을 더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부모가 가진 정도에 따라서가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하려면 이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이 더 쪼그라들기 전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청년들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창업기부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기부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미래까지 생각하는 기부입니다


창업기부 청년창업의 씨앗입니다
청년창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먹여 살립니다.

대한민국이 소득 2만달러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근면성실한 국가를 넘어 창조혁신적인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편에서는 대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드높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작지만 보석 같은 수많은 기업들이 활개를 치는 경제생태계로 바뀌어야 합니다. 세상의 어떤 생태계도 먹이사슬 상부구조만 비대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다윈이 진화론을 얘기했을 때의 핵심은 ‘강자가 사회발전을 이룬다’는 적자생존(the survival the fittest)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변화는 적합한 유전인자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었습니다. 대기업과 청년벤처가 경험과 혁신을 서로 보완하며 소용돌이 칠 때, 그래서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을 것입니다.
혁신에 성공하는 나라들을 보면 청년벤처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20대에 차고에서 창업했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기업으로 불리는 페이스북과 그루폰 등은 직원들의 평균연령이 현재 20대 중반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들은 30살이 다 돼서야 사회 첫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한창 도전해야 할 20대에 스펙만 쌓다가 남의 나라 청년들이 이미 기업을 만들어 경영하고 있을 나이에 사회에 진출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도전시기를 앞당겨 주십시오. 이들이 대한민국 혁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씨앗을 뿌려주십시오.

김밥 팔아 모은 소중한 돈, 구글 페이스북 같은
청년기업을 만드는 씨앗이 됐으면 합니다


귀신고래가 왜 바다의 영물인지 아십니까
새끼를 업고 키우기 때문입니다

귀신고래는 해안 바위 사이에 머리를 세우고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귀신같이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혁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친근한 고래입니다. 귀신고래는 늘 새끼를 데리고 다니고, 등에 업고 다닐 만큼 자식사랑이 유별합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그림도 새끼를 등에 업고 있는 귀신고래의 모습입니다. 미국에서는 제 새끼를 잡아간 포경선을 향해 목숨을 걸고 공격한다고 해서 ‘Devil-Fish(악마의 물고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지금 20대만큼 불행한 세대도 없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척박함과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존경쟁의 트라우마를 죄다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고 사는 게 이들에게는 꿈과 도전이 돼버렸습니다. 더 진취적인 것이 아니라 더 안정적인 것이 도전이 돼버렸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대한민국 전체가 날카로운 작살과 그물에 포획될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들이 이대로 죽어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성세대가 귀신고래가 돼서 이들을 지켜줘야 합니다. 사랑해줘야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등을 두드려줘야 합니다. 꿈과 도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한 청년세대
우리는 그들에게 길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