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딩 앱개발·모션센서 솔루션…VC 19명이 찜한 올해의 스타트업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꾸러기수비대·별따러가자, 최종 우승
  • 고석용 남미래 기자기자
  • 2023.06.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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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 시상식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딩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꾸러기수비대와 모션센서 기반 오토바이 라이더 안전운전 솔루션을 개발한 별따러가자가 2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에서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패스파인더H·SJ투자파트너스·서울투자파트너스·건국대기술지주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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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 결선에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꾸러기수비대 △더엔젤브릿지 △루머 △릴리커버 △메디아이플러스 △별따러가자 △소셜러스△ 팀헌트 △헤드리스 등 9개 스타트업이 올랐다. 이들은 이날 결선에서 현직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 심사역 1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IR 피칭을 진행했다.

우승팀인 꾸러기수비대는 코딩을 몰라도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딩 솔루션 '오마이앱'으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노코딩 앱 개발 솔루션으로 아이디어는 있지만 개발지식이나 비용 때문에 창업을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IR피칭을 진행한 장용석 꾸러기수비대 의장은 "특히 오마이앱을 통해 만드는 앱이 웹 브라우저를 옮겨놓은 앱(웹·앱)형태가 아니고 네이티브앱 형태라는 점이 경쟁 솔루션들과 다르다"며 오마이앱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심사위원들은 꾸러기수비대에 영업전략, 네이티브앱에 집중하는 이유, 오마이앱 활용 실적 등을 물었다. 장 의장은 "4월3일 상용화를 시작해 2개월여만에 28개 앱이 오마이앱으로 개발돼 앱스토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별따러가자는 LG전자 사내벤처 시절부터 개발해온 모션센서를 기반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운전현황을 분석하는 솔루션 '라이더로그'를 발표했다. 블랙박스만으로는 알 수 없는 위험 운전, 인도 주행, 급격한 추월 등을 수집해 사고확률을 계산하고 안전운전을 돕는 솔루션이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들은 금융정보로도 활용된다. 박추진 별따러가자 대표는 "안전운행 점수로 보험료를 7~8% 할인받을 수 있고 대출수수료 인하, 주유비 할인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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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별따러가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별따러가자에는 엔데믹으로 인한 배달시장 감소의 영향,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제도와의 관계, 경쟁사와의 차별점 등 질문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엔데믹으로 배달원들의 숫자가 줄면서 오히려 솔루션 수요가 늘었다"며 "올해 7월부터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으로 배달원 안전관리가 의무화되는 만큼 시장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상 2개 외에도 5개의 특별상이 수여됐다. 특별상은 별따러가자, 메디아이플러스, 소셜러스에 돌아갔다. 특히 임상시험 준비를 지원하는 플랫폼 메디아이플러스는 패스파인더H특별상·서울투자파트너스특별상·건국대기술지주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특별상 3관왕을 차지했다. 유튜브 채널 거래 플랫폼 소셜러스는 AC패스파인더특별상을 받았다. 별따러가자는 우수상과 함께 SJ투자파트너스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과 별개로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9개팀은 패스파인더H·SJ투자파트너스·서울투자파트너스·AC패스파인더에서 별도 투자도 받을 수 있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SJ투자파트너스·서울투자파트너스는 각각 최대 10억원, AC패스파인더는 최대 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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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꾸러기수비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머니투데이는 2011년부터 청년기업가대회를 열고 한국경제를 이끌 혁신적인 창업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실한 스타트업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더 크게 성장했다"며 "머니투데이도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유망한 스타트업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엔슬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한국가치투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JB인베스트먼트, 건국대기술지주,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AC패스파인더, 패스파인더H, KB인베스트먼트, 고려대기술지주, 신한벤처투자, 롯데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등 19개 VC와 AC 심사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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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심사위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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