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사

"수억원 빚 다 갚았어요" 경력단절 여성의 '빚 청산' 비결

[스타트UP스토리]고준성 텐핑 대표 "입소문 내고 돈 버는 '국민부업 시대' 연다"
  • 최태범 기자
  • 2022.04.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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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성 텐핑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수억원의 빚을 지고 있던 경력단절 여성 A씨는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광고기법을 배운 뒤 1인 마케터로 뛰어난 성과를 내며 빚을 갚았다. 지금은 마케팅 관련 기업의 마케터로 채용돼 세일즈를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모든 사업은 결국 만드는 일과 판매하는 일로 나뉜다. 그중에서 판매하는 일은 개인들의 참여가 굉장히 열려 있는 분야다. 마케팅·세일즈 영역에서 모든 개인들이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겠다."

퍼포먼스 마케팅 플랫폼 '텐핑(Tenping)'을 운영하는 고준성 텐핑 대표는 "아무리 고용이 유연해지고 직업·부업이 다양해져도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마케팅과 세일즈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소비자)에게 광고주(기업)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 효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어떤 경로로 유입돼 어떻게 기업의 매출로 전환됐는지 등을 분석하는 마케팅 프로세스다.


구글·네이버·카카오가 택한 마케팅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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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핑은 광고주와 퍼포먼스 마케터(일반인, 인플루언서 등)를 연결해 이들이 SNS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케터는 콘텐츠를 올려 '입소문'을 내고, 상품판매나 가입자 증가 등 광고주가 원하는 성과로 이어지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텐핑은 △마케터 △마케팅 채널별 효율 평가 △양적·질적 평가 △마케터별 차등 보상 등 마케팅 진행부터 세일즈 성과가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한 뒤 마케터에게 합리적으로 수익을 배분한다.

우수한 퍼포먼스 마케터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텐핑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커지며 1인 마케팅이 본격화한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도 마케터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고 대표는 텐핑에 대해 "누구나 쉽게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민부업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현재까지 텐핑을 이용한 광고주는 3800여곳, 누적 마케터 수는 39만여명이다. 이들이 가져간 누적 수익은 512억원에 달한다.

특히 텐핑은 구글의 공식 파트너에 이어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의 공식 대행사, 네이버 브랜드 커넥트 협력사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협업,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소비자 구매·참여 유도 등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사업 확장…소비자 구매, 마케터 수익 창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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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핑 비즈니스 모델
고 대표는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그치지 않고 커머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기업의 마케팅을 돕더라도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직접 팔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춰 매출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텐핑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텐핑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UUU몰(Users Useful Use)'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마케터가 되어 1인 셀러로 활동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소비자는 연회비 1만원의 VIP 회원으로 가입해 멤버십 몰에서 제품 구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NS 홍보 등으로 다른 VIP 회원을 유치한 뒤 이들의 구매를 이끌어내면 세일즈 성과당 현금 보상을 받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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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U몰 사업 구조
소비자는 입소문을 내 수익을 얻고 상품을 올린 광고주(브랜드)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 텐핑은 외부 브랜드 외에도 'UUU 유근피 비누' 등 자체 개발한 PB상품을 통해 UUU몰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구매와 수익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고 대표는 "유근피 비누의 경우 20만개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보이면서 UUU 유근피 라인에 대한 소비자 팬덤을 형성했다. 팬덤이 주변 지인들에게 UUU몰을 알리고 VIP 회원가입으로 이어지며 다시 팬덤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는 어려운 마케팅 없이 카카오톡 등으로 링크 하나만 보내면 된다. 링크를 타고 들어온 사람이 VIP 회원 가입하면 바로 캐시를 받고, 구매로 연결되면 또 캐시가 쌓인다"며 "향후 디지털 콘텐츠 등 무형의 제품도 UUU몰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효과적 광고카피 추천하는 AI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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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성 텐핑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텐핑은 퍼포먼스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자동 광고운영 솔루션 '테뉴'도 개발 중이다. 소비자들이 쇼핑몰에 남긴 실제 구매 후기를 분석해 배너 광고 등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마케팅 콘텐츠의 전달력과 효과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고 대표는 "막상 마케팅을 하려고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마케터는 테뉴를 통해 제품에 최적화된 광고 카피를 추천받아 활용할 수 있다"며 "내년 3분기에 테뉴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실사를 마쳤다. 기업신용평가 T3 등급, 예비 사업모델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 획득하며 코스닥 특례상장 요건을 상회했다.

고 대표는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IT 플랫폼화한 사업모델의 독자성과 함께 기술성을 갖추고 있어 본 평가에서 안정적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이후에는 커머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해 해외 소비자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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