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 H, 英 스타트업 테라뷰(TeraView) 100만불 투자…해외 첫 투자 사례


벤처캐피털(VC) 패스파인더 H(대표 인은식)는 테라헤르츠(Teraherz) 기술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영국 스타트업 테라뷰(TeraView)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테라뷰는 이번 투자에서 원익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 H 등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총 600만 달러(70억)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벤처투자도 테라뷰의 주요 주주다.

테라뷰는 2001년 일본 도시바와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분사 된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해 있다. 테라뷰는 자동차,제약,식품 및 태양광 산업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에 대한 비파괴검사 뿐만 아니라 모바일, 컴퓨팅 및 통신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에 대한 결함 분석 및 품질 보증에 이용되는 독자적인 테라헤르츠 기술을 개발했다.

테라헤르츠파는 적외선과 마이크로파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물체를 통과하고 이미지와 일반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조성(분광) 정보를 검출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테라헤르츠파는 비파괴적이고 안전하며 빠르기 때문에 검사 및 이미징 방식으로 사용된다.

테라뷰는 반도체 회사가 집적회로를 위한 최신 2.5D와 3D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신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사용하면 컴퓨터 및 데이터 조작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고 대역폭 메모리 및 그래픽 프로세서와 같은 주요 구성 요소를 미세한 크기로 통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등 전자 장치의 성능 및 전력, 공간에 대한 요구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테라뷰의 독점적인 EOTPR(Electro-Optical Terahertz Pulsed Reflectometry) 기술은 새로운 반도체 아키텍처의 결함 위치 확인 및 패키징 품질 검사에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또한 테라뷰의 테라헤르츠 시스템은 자동차 및 항공 우주 산업에서 사용되는 다층 페인트의 두께 측정에도 사용된다. 최근 웨트 온웨트(wet-on-wet) 형태와 같은 새로운 페인팅 기술이 자동차 생산 라인 처리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구현되고 있고 페인트 품질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하고 비접촉식 수단의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 자동차 업계의 현 주소이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에서 핵심 검사 기술의 일환으로 테라헤르츠 기술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패스파인더 H 김지훈 이사는 "테라뷰는 전 세계 테라헤르츠 특허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절대적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최초로 반도체 공정과 자동차 분야에 접목해 상용화를 성공시킨 기술벤처"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의료, 항공기, 선박까지 신사업이 확대될 경우 성장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테라뷰의 캠브리지 본사 R&D와 한국의 우수한 응용 및 생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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