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사

"창업, 꿈·열정 좋지만 전문성 갖춰야...ICT·헬스케어 집중 발굴"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 김건우 기자
  • 2021.09.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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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시장의 변화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성장하는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한 점)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객 관점에서 무엇이 불편한지를 찾아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삼성물산 인터넷사업부 사업기획, KTB네트워트 투자심사역을 거쳐 다양한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본 계정과 개인투자조합5호까지 누적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4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주력 투자분야는 4차 산업 관련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다. 2019년 중견 벤처캐피탈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지난해 경기도 윙스프로그램 운영사 선정에 이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운용사로 선정됐다.

배 대표는 "매년 100~200억원의 투자조합을 추가로 조성하고 팁스 프로그램 중심으로 스타트업 시드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0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 투자를 목적으로 눈여겨 볼 스타트업은?
▶4차 산업 관련 ICT와 헬스케어에 특화된 혁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존의 틀과 방식을 뛰어넘고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스타트업들이 많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시장 활성화와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등으로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AI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가진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스타트업들은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우선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 고도화 기업으로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이어드컴퍼니'를 꼽고 싶다. 로이어드컴퍼니는 판결문을 분석해 형량을 예측하고 사건과 유사도가 높은 판례를 찾아내 형량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 스포츠테크 스타트업 'SSTC'는 3D 모션캡쳐와 운동 에너지 분석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야구, 골프,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3차원 동작분석 기술을 고도화시켜 나가고 있다.

전체 40개가 넘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대표 기업으로는 AI 기반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이 있다. 의사들은 블루팜코리아에서 백신, 필러, 주사제 등 원내의약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블루엠텍은 원내의약품 커머스플랫폼 사업에서 출발해 디지털 기반의 생태계 포털로 변신하고 있고, 창업 후 매년 3배씩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올해 안에 전국 3만개의 병의원을 고객으로 확보한 뒤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업가는 꿈과 열정도 좋지만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해야 한다. 또 부족한 역할을 채울 수 있는 초기 창업팀을 세팅하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초기 멤버들과 비전을 공유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나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팁스 운용사를 만나 초기 투자와 팁스 선정을 추진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팁스 프로그램은 초기창업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함과 동시에 추가 투자 유치와 매출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타트업은 기업가치를 키우고 사업화 역량을 지원해주는 곳을 만나야 한다. 성장 관점에서 연속적인 투자를 지원해줄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업가는 투자자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비지니스 모델을 선명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초격차의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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