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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수단 안 돼"…비트코인콘퍼런스에서도 외면

가상통화 결제기능에 대한 회의적 시각
  • 조성은 기자
  • 2018.01.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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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국제포럼 '비트코인콘퍼런스'(Bitcoin Conference)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서 유효한지의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제포럼인 '비트코인콘퍼런스'(Bitcoin Conference)에서 마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가상통화의 결제기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비트코인콘퍼런스는 비트코인 관련 이슈를 다루는 국제포럼으로 오는 18~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협회 측은 지난 10일 행사 개최에 앞서 온라인 사이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통화를 콘퍼런스 입장권 결제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유는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 지연과 높은 수수료 때문이다.

주최 측은 "비트코인의 현재 결제 처리속도로는 콘퍼런스 전까지 입장권의 결제 전산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관련 정보제공업체 블록체인닷인포(Blockchain.info)가 발표한 최근 30일 간의 비트코인 거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건당 거래는 평균 5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상통화 거래 증가가 채굴자에 대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지며 거래수수료는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거래수수료 인상에 따른 가격 부담은 고스란히 가상통화 거래 고객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가상통화 송금 지연을 문제로 최근 출금 수수료를 인상했다. 지난달 28일 빗썸은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를 0.0005비트코인에서 0.002 비트코인으로, 코인원은 0.00005비트코인에서 0.0015비트코인으로 인상했다. 급기야 빗썸은 지난 7일 출금 수수료를 추가 인상했다.

가상통화정보업체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의 평균 비트코인 수수료는 55달러(한화 6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잇딴 가상통화 거래소의 수수료 인상에도 출금 지연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는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에 출금을 신청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하소연을 늘어놨다. 또 다른 투자자도 "코인 매수가 손쉬운데 비해 출금 절차는 너무 복잡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린다"며 가상통화 거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행 노동조합 역시 지난 12일 내부적으로 성명을 내고 가상통화가 결제수단으로서의 유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공감하며 가상통화 투기 과열 문제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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