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기사

직장인 '번아웃증후군' 극복하려면…3가지 꿀팁

  • 조성은 기자
  • 2017.09.04 11:00

image
직장인 번아웃증후군 사례/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블로그 캡쳐
#5년 전 꿈에 그리던 회사에서 입사한 B씨는 입사 초기 적극적으로 일에 몰두했다. 그러자 많은 일들이 그에게 할당됐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고 여긴 B씨는 야근도 불사하고 일에만 매달렸다.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사 후 5년이 지난 현재 그의 모습에서는 입사 초기의 열정과 패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걸 제쳐두고 일에 파묻혀 살았지만 승진도 못 했고, 그러는 동안 친구들과도 모두 연락이 끊겼다. 편두통, 위염, 만성 피로가 지속됐고 업무 집중력도 떨어졌다. 기운도 없고 의욕도 사라지고 혼자 술 마시는 횟수도 늘었다. 이따금씩 '회사를 그만 두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했다. 결국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만약 온 몸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느낌과 함께 급격히 무기력해지거나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싫어지고, 일을 해도 아무런 성취감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번아웃증후군'(Burn out syndrome)을 의심해 봐야 한다.

번아웃은 어떤 일에 열중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으로 의욕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처음 사용한 이 용어는 현재 직장인, 주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갑작스런 무기력 증상을 설명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산하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직장인들이 번아웃을 느끼는 원인의 대부분이 업무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30대 중후반의 직장인들 가운데 B씨와 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가시간 없이 밤낮 격무에 시달리면 일과 삶의 균형이 어긋나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랜기간 지속되면 결국 지쳐서 번아웃이 오게 되는 것이다.

주로 오랜시간 같은 업무를 해온 사람, 자기 일에 몰두하거나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노출된 직장인, 근무시간이 긴 근로자들이 특히 번아웃에 취약하다.

또한 모든 열정을 불태웠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르지 않았을 때도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기 쉽다.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번아웃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업무,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게 되고 결국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해 도박, 폭식 등 극단적인 행동을 일삼게 되며 최악의 경우 자살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번아웃증후군에 신음하는 직장인이 이를 극복하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첫째, 나만의 '대나무 숲'을 만든다.

속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털어놓을 수 있는 대나무 숲을 만들면 번아웃에 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실컷 소리친 모자 장인처럼 말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직장 동료나 친구, 선후배를 찾아 고민을 공유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잘’ 쉰다.

충전시간 없이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에너지가 소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휴일에는 TV를 보거나, 잠자기, 맛집 투어, 아무 것도 안 하고 뒹굴기 등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오롯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셋째, 일하는 습관을 바꿔본다.

같은 일을 오래 반복해오다 무기력해졌을 때 쓰면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익숙해지고 편해진 업무패턴을 정반대로 바꾸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패턴에 적응하기 위해 집중력과 성취의욕이 자극될 수 있다.

그리고 업무는 회사에서 끝내고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급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다면 퇴근을 조금 늦추거나 다음 날 일찍 츨근해 해결하는 방법을 택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