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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장인, 아마존 프라임데이 쇼핑 중독…11조원 생산성 손실

  • 조성은 기자
  • 2017.07.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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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데이(Prime Day)/사진=아마존 사이트 캡처
미국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에 아마존 프라임데이(Prime Day)의 매혹적인 특가 쇼핑에 정신이 팔려 업무를 태만히 하면서 100억 달러(11조원)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1일 10일밤 9시부터 12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된 아마존의 1일 초특가 쇼핑데이인 프라임데이로 인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업무 생산성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근로자들이 쇼핑에 정신을 뺏겨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실제로 프라임데이가 되면 모든 이들이 직장, 가정, 기차 등 장소를 불문하고 쇼핑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직장인의 프라임데이 쇼핑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5분 간격으로 새 특가 상품이 나온다. 프라임데이에 마음을 뺏긴 직장인들의 경우 5분마다 어떤 특가 딜이 나오는지 보느라 업무에 소홀해지기 쉽다.

마케팅회사 플루언트(Fluent)에 따르면 자사 회원 중 78%가 직장에서 프라임데이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단 22%만이 직장에서 쇼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미국 국내 총생산(GDP)과 생산성 데이터를 감안해 수치화시키면 우려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

2016년 미국의 GDP는 18.5조 달러로 추정되며 따라서 근로자 한 명은 각각 0.92 달러의 생산성을 지닌다. 이 개개인의 근로자들이 아마존 프라임데이 쇼핑에 쏟는 시간과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를 곱하면 약 100억 달러의 손실이 난다고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 행사로 10억 달러의 매출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직장인들이 쇼핑에 정신이 팔려 발생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생산성 손실은 결국 미국경제의 손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단편적으로 보면 아마존의 마케팅 성공이지만 거시적 관점에서는 미국경제 전체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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