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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노는 커뮤니티 따로 있다...매일 6만명 쓰는 '필수앱'

[스타트UP스토리]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초중고 학생·학부모 대상 '오늘학교'
  • 이민하 기자
  • 2021.11.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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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이후 학교 생활은 새롭게 변했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익숙해지고 반 친구들과 대화는 '단톡방'(단체 채팅방)이 필수가 됐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초·중·고 학생들 7명 중 1명이 쓰는 '학교생할 필수앱(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아테나스랩이 개발한 '오늘학교' 앱이다. 아이들이 비대면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부터 진학 문제, 이성친구 고민 등을 담아내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처럼 초중고 학생들과 학무보가 매일 사용하는 필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테나스랩은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듀테크(교육과 기술 융합) 스타트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과외 중개서비스인 '프람피 레슨'으로 시작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교과목이나 예체능 분야 1대 1 수업부터 성인들의 취미 교육까지 다뤘다. 이어 2019년에는 학원과 학교 정보를 제공하는 '프람피 아카데미'를 내놨다. 개인 과외에서 학원· 수업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전해졌던 전국 학교·학원에 대한 평가와 재학·졸업생, 학부모의 후기를 담아냈다.

아테나스랩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세 번째 서비스인 '오늘학교'를 내놓으면서다. 오늘학교는 초·중·고등학생들의 학교 생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한 서비스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앱 대부분이 효율적인 학습이나 학업 성취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다르게 오늘학교는 학습보다 학생과 학교생활에 초점을 맞춘 게 주효했다. 아테나스랩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주최한 데모데이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학교 편의기능·또래 커뮤니티 기능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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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학교는 크게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학교 편의 기능'과 '또래 커뮤니티 기능'로 나뉜다. 편의 기능은 △자동 시간표 △급식표 △학사일정 등 학교 정보를 담았다. 기존 프람피 레슨·아카데미 서비스와 연계해 과외나 학원 등도 연계해준다. 핵심은 커뮤니티 기능이다. 직장인들의 '블라인드'나 대학생들의 '에브리타임' 처럼 익명 기반 자유게시판이다. 학년별로 진로, 진학, 연애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오늘학교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 회원 수는 75만명에 달한다. 초·중·고 학령인구 534만명 기준 7명 중 1명이 가입자다. 매일 사용하는 회원 6만명, 한달 이용자는 23만명 이상이다. 또래집단간 소통을 원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찾아낸 결과다. 임 대표는 "기존 유명 커뮤니티들은 입시 정보 중심이거나 성인들과 구분되지 않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며 "오늘학교는 또래별로 일상, 취미, 고민 등 여러 주제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간 공감대가 급격하게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월 신학기 때는 회원 수가 1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테나스랩은 커뮤니티 기반 종합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학년별 커뮤니티 기능을 세분화 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단위, 특정 주제별 별도 게시판과 학부모들이 따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여러 기업들과 협업도 추진 중이다. 비상교육, 웅진스마트올, 해커스, 미래엔 등 교육업체뿐 아니라 매일유업, 허쉬 등 식음료업체나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금융업체들과 학생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기획·판매한다. 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이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했듯이 오늘학교를 중심으로 한 여러 활용안들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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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원 아테나스랩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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