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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비용 없는 자영업자도 모바일상품권 발행 가능"

[스타트UP스토리]신영준 플랫포스 대표 "클라우드 기술로 모바일상품권 발행·판매비용↓"
  • 고석용 기자
  • 2018.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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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준 플랫포스 대표(왼쪽 세 번째)와 팀원들/사진=플랫포스 제공
“모바일상품권은 소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은 모바일상품권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보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이들 모두 부담 없이 자신만의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신영준 플랫포스 대표(52·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사의 모바일상품권 플랫폼 ‘폰기프트’에 대해 “발행·유통단계와 비용을 줄여 누구나 모바일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바일상품권은 ‘발행-판매-제작-발송’ 구조로 유통된다.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하면 카카오나 네이버 등 마켓에서 이를 판매한다. 플랫포스 등 모바일상품권 제작업체는 판매가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바코드 등 고유식별코드가 찍힌 상품권을 제작·발송하는 식이다.

신 대표는 “SK와 KT 등 대기업이 제작하는 모바일상품권과 달리 판매서버와 제작서버를 클라우드로 연동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똑같은 모바일상품권으로 느낄 수 있지만 발행처와 판매처 입장에선 비용·시간이 현격히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타사가 100명이 3000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라면 플랫포스는 7명이 10만개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비유했다.

그 덕에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장이라면 누구나 플랫포스를 통해 쉽게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보통 모바일상품권 발행에 3억원 넘는 구축비용이 들지만 플랫포스는 초기비용 없이 발행을 돕는다”며 “지역의 소규모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자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영업장에서도 포스기 조작만으로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포스는 모바일상품권 유통 플랫폼(SDK)도 개발·공유했다. 네이버나 카카오가 아닌 다른 앱(애플리케이션)에서도 폰기프트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는 올 초 플랫포스의 이같은 확장성에 대해 “모바일상품권의 제한된 상품군과 유통채널 시스템을 극복했다”고 평가하며 시드투자를 진행했다.

플랫포스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신 대표가 대기업에 재직할 당시 경험에서 출발했다. 2010년 신세계몰 부사업부장을 역임한 신 대표는 회사 앱을 구축하며 모바일상품권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모바일상품권은 전세계 모든 인구를 손님으로 만들 수 있다”며 “실제로 이 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7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후 농협 온라인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사업성을 확신한 신 대표는 2015년 임원직을 던지고 나와 플랫포스를 창업했다. 신 대표는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신 대표의 나이는 49세였다.

플랫포스는 지난달 일 최고거래액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신 대표의 진짜 목표는 글로벌 진출이다. 신 대표는 “국가간 전송 가능한 플랫폼을 계획 중”이라며 “미국 친구가 생일선물로 우리 동네 맛집의 모바일상품권을 보내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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